[출근길 인터뷰] 산림청, 식목일 맞아 '나무심기 키트' 배달 행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다음주 월요일이 식목일인데요.<br /><br />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에 맞춰 현행 4월 5일 식목일이 앞당겨지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 오늘은 최병암 산림청장을 만나 식목일을 앞둔 산림청의 계획 들어본다고 합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제 다음 주면 식목일인데 산림청 차원의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. 이벤트 기간 및 구체적인 프로그램 내용은 어떤 건가요?<br /><br />[최병암 / 산림청장]<br /><br />지금 나무 심는 계절이 와서 국민 모두가 나무를 심기를 저희도 바라는데 나무를 심고 싶어하시는 분들도 바쁘시거나 코로나 때문에 나무를 심기 어려운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. 그래서 저희가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는데요. 바로 나무배달부 이벤트입니다. 제목은 '탄소중립의 씨앗이 배달되었습니다' 이런 이벤트인데요.<br /><br />바로 저희가 신청을 해 주시면 이런 친환경 화분나 이런 세트를 나무 심을 수 있는 세트를 보내드립니다. 4월 1일부터 4월 15일까지 보름 동안 하는 이벤트인데요. 저희 산림청 홈페이지나 SNS에 들어오셔서 댓글을 남겨주시면 이 선물을 보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'아주 특별한 나무 배달부 시즌2'를 기획, 준비하신 취지도 함께 말씀해 주시죠.<br /><br />[최병암 / 산림청장]<br /><br />올해 코로나 때문에 굉장히 고생을 저희가 많이 하고 있고 국민들이, 그런데 하여튼 이게 밖에서 나무를 심기 어렵지 않습니까? 어려운 분들이 많기 때문에 격리된 장소에서 또 실내에서 나무를 쉽게 심을 수 있는 그런 거고요. 식목일을 집에서 즐기는 식목일을 할 수 있다, 이게 이 이벤트의 큰 의미가 되겠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식목일이 제정된지 올해로 76회째인데 4월 5일 식목일을 앞당겨야 한단 주장이 나오는 배경은 뭔가요?<br /><br />[최병암 / 산림청장]<br /><br />식목일을 당겨야 한다는 말은 오래전부터 논의가 됐습니다. 지금 지구온난화로 우리나라 봄철 기온이 평균 2.3도 정도 올랐다고 합니다. 그게 이제 1도가 한 일주일 정도 기간인데요. 그러면 한 보름 정도 당기는 것이 과학적으로 맞는 것이죠.<br /><br />산림청에서는 이런 과학적인 근거 외에 식목일의 어떤 상징성, 무엇보다도 국민 여러분들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동의 여부를 확인한 후에 진행하려고 하는데 다행히 설문조사를 해 보니까 절반 이상 국민들께서 그런 동의를 해 주시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산림청은 탄소 중립을 위해 2050년까지 30억 그루의 나무심기를 계획한다고 하던데, '탄소 중립'이 무엇이고 왜 '30억 그루'인지도 설명 부탁드립니다.<br /><br />[최병암 / 산림청장]<br /><br />우리나라도 탄소중립 국가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데요. 탄소중립이라는 것은 탄소를 한편으로는 배출하는 데가 있고 흡수하는 게 있지 않습니까? 그래서 플러스, 마이너스 해서 순탄소 배출이 제로로 만들겠다고 하는 게 국가 전략이죠.<br /><br />그런데 산림은 바로 탄소를 흡수하는 부분입니다. 그래서 저희는 이제 탄소 흡수 능력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 64%가 산림이기 때문에 이 산림을 젊게 만드는 정책을 하겠다는 것이고요. 2050년까지 30년 동안 약 30억 그루의 나무를 앞으로 심어나갈 그런 계획이 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올해 첫 번째 나무 심기가 이뤄집니다. 올해 서울 남산의 70배 면적에 4,8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면서요?<br /><br />[최병암 / 산림청장]<br /><br />당장 1억 그루 심기는 어려워요. 심을 곳이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. 그런데 올해는 약 2만㏊, 남산의 한 70배 되는 면적입니다. 거기에 4,8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고요.<br /><br />나무 수종은 올해부터 탄소 흡수 능력이 많은 나무 그리고 경제적인 가치도 높은 나무, 예를 들면 편백이라든가 낙엽송이라든가 백합나무 이런 것들을 중심으로 나무를 심게 되고요. 그 외에 도시 지역에서는 미세먼지 문제가 좀 있기 때문에 미세먼지를 저감시킬 수 있는 그런 나무 심기를 하게 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마지막으로 신임 청장으로서 앞으로의 계획도 말씀해 주시죠.<br /><br />[최병암 / 산림청장]<br /><br />저희가 이런 이벤트를 하는 건 '탄소 제로'라는 이런 운동에 국민 여러분께서 적극 참여해 주시기 바라는 마음에서 또 이런 나무 심기를 통해서 집에서도 탄소 제로 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아주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 나무와 함께하는 삶을 바꿔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인터뷰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